투자 아이디어

서학개미를 위한
미국주식 양도소득세 납부 방법


By. 자산운용 오통수
- 기업들의 퇴직연금(DB) 자금 운용을 위한 투자상품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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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경제상식 파트너 오통수입니다! 오늘은 미국주식 양도소득세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많은 분들이 이미 미국주식에 투자하고 계실 텐데요. 5월에 여러분이 내셔야 할 세금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입니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에 대해 이 글 하나로 끝내실 수 있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란?

해외주식 투자를 하는 서학개미 분들이 피할 수 없는 세금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양도소득세'입니다.

양도소득세는 흔히들 생각하시는 게 부동산 자산에 대한 양도세일 겁니다.

이 양도소득세는 부동산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해외주식에도 해당되죠.

국내 주식과 달리 해외주식은 소득세법상 투자 수익이 실현되면 해당 수익금에 대해 양도소득세가 발생합니다.

정확히는 매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발생한 수익금에 대해 양도소득세가 발생하고, 이를 다음 해 5월에 내야 하죠.


국내주식에 투자할 때랑은 사뭇 다르죠?

그렇기에 매년 5월 양도소득세 신고 시간에 잊지 말고 신고 및 납부를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모든 투자자가 양도소득세를 납부하는 건 아닙니다.

양도소득세는 양도소득에 대해 발생하는 세금입니다. 즉 미국 주식을 매도하여 소득이 발생하였을 때에만 세금이 발생합니다.

바꿔 얘기하자면 미국 주식으로 손해를 보신 분은 세금을 안 내셔도 됩니다. 손실 났는데 세금까지 내라 하면 더 화날 뻔했는데 다행히(?)도 세금을 낼 의무는 없습니다.

물론 세금을 내더라도 양도소득이 발생하는 것이 훨~씬 더 좋겠죠 ㅎㅎ

이제 양도소득이 어떻게 발생하게 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계산되는지에 대해 알아볼까요?



▶ ① 250만원 기본 공제




자, 위 그림을 생각하시면 간단합니다.

예를 들어, 지난 2024년 1년간 수익이 1,000만원 발생했다고 가정했을 때의 양도소득세에 대해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는 250만원의 기본공제액이 적용됩니다. 이 공제액을 제외하고 세액이 결정되죠.

그렇기에 1년간 수익이 총 1,000만원이 발생했다면, 250만원의 기본공제액을 공제하고 750만원에 대해서만 양도소득세가 부과됩니다.


세율은 정확히 양도소득세 20%와 지방소득세 2%를 합하여 총 22%가 적용됩니다. 금액에 따라서 차등되지 않고 1억이든, 천만원이든 똑같은 세율이 적용됩니다.

위의 경우 750만원에 대해 22% 세금이 계산될 것이고, 최종적으로 165만원의 양도소득세가 발생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설명을 드리자면 해외주식은 환율 변동도 양도차익에 영향을 줍니다.

매수와 매도 시점의 기준환율(외국환거래법에 따른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합니다.

예를 들어, 주식을 매수할 때 환율이 1,200원/$이고 매도 시 1,400원/$이라면, 주가 하락에도 환차익으로 인해 양도차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주식 자체로는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을지라도 매수 매도에 따른 환차익이 발생했을 수 있으니, 서학개미 분들은 꼭 이용하시는 증권사를 통해 확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② 손익통산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는 손익통산이라는 특징이 존재합니다.

1년간 발생하는 모든 거래의 손익을 통산하여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즉, 이익이 난 종목과 손실이 난 종목의 차익을 합산해서 세액을 결정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작년 1년간의 미국주식투자 손익 결과가 위와 같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A 주식에서는 500만원 손실, B 주식에서는 1,000만원 수익 그리고 C 주식에서는 400만원 손실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런 경우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는 각각의 손익금액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지 않습니다. A, B, C 주식의 매매수익과 손실을 모두 합산하여 최종 수익금액을 결정합니다.

이렇게 합산된 수익 금액이 양도소득세 최종 결정 세액이 될 것이고, 이 금액에 맞춰서 세금을 납부하면 됩니다.


이 손익통산은 국내주식에는 없고 미국주식에만 있는 방식인데요, 이를 활용해서 절세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손실이 큰 종목을 연말에 정리해서 전체 수익금액과 상계시키면 세금 부과 금액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큰 절세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양도소득세 신고 및 납부 방법

양도소득세는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발생한 양도차익을 다음 해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합니다.

납세자 본인이 국세청 홈택스를 통해 납부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요새는 세상이 좋아져서 대부분 증권사에서 신고대행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저도 신고대행 서비스를 이용 중입니다! 간편할 뿐만 아니라 어차피 증권사에서 매매내역과 증빙자료를 일일이 받아야 하는데, 해당 증권사에서 신고도 같이 해주면 수고스러움을 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식으로 증권사의 신고대행 서비스를 신청하여 양도소득세를 납부할 수 있습니다.

만약 신고하지 않으면 추후 세무조사 시 가산세가 발생할 수 있으니, 꼭 서비스를 활용하여 신고하시길 추천드립니다.


■ 그래도 세금은 아껴봐야죠

마지막으로 양도소득세 절세방안에 대해 정리해 드리려고 합니다.

발생하는 세금에 대해서는 성실히 납부해야 하지만,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최대한 활용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미국 주식 양도소득세를 절세할 수 있는 방법 4개에 대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① 기본 공제액 활용

미국주식 양도소득세는 매년 250만원을 세금 산정금액에서 기본 공제해 줍니다.

이 금액을 제외하고 세금이 부과되는데요. 만약에, 올해 손익실현을 한 번도 하지 않으셨다면 최소한 1년에 250만원 씩은 수익 실현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난 어차피 10년 장기 투자할 거라서 굳이 매도하기 싫은데?"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그래도 매년 주어지는 기본 공제금액을 그냥 날리기에는 너무 아깝습니다.

그래서 당장의 실현이익이 필요 없더라도, 절세를 위해서 250만원의 공제액은 매년 채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 ② 손실 종목 매도

이 방법도 알아두시는 게 좋습니다.

미국주식 양도소득세는 손익을 상계해서 세금을 부과하는데요, 수익과 손실을 합산해서 세금을 내기 때문에 연말에 손실을 소위 퉁쳐서 상계하는 투자자분들도 있습니다.

원래라면 1,000만원의 수익의 세금을 내야 하는 건데, 현재 마이너스 -500만원을 보고 있는 종목을 팔아서 실현손익을 확정하고 손익상계를 시키는 것이죠.

그럼 최종적으로 500만원에 대한 세금만 발생합니다. 즉, 원래라면 220만원 냈어야 할 세금을 110만원으로 50%나 줄일 수 있는 겁니다.


▶ ③ 증여를 통한 절세

가족 간 증여를 활용해도 양도소득세를 절세할 수 있습니다.

바로 증여재산 공제한도를 활용하는 것인데요. 앞서 설명드린 250만원 공제한도 채우기와 똑같습니다.

가족 간의 증여재산 공제액을 활용해서 금액을 채우고 공제를 받는 것이죠.





해당 공제제도를 활용하여 배우자에게 증여할 시, 최대 6억원까지 증여가 가능하며 그만큼 수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도 줄어들게 됩니다.

다만, 올해부터는 소득세법 개정으로 증여 후 1년 이내 매도 시 증여자의 취득가액을 적용하는 이월과세 규정이 도입되었습니다.

원래는 증여 후 바로 매도하면 세금이 발생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1년 이내에 매도하면 최초의 취득가액으로 계산되어 그만큼 수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는 것이죠.

세법 개정이 있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1년 이상 보유한 후 매도하면 양도소득세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큰 금액을 절세할 수 있기 때문에 추천드리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 ④ ISA 계좌 활용하기

마지막으로 ISA 종합자산관리계좌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ISA 계좌 포스팅 보고 오기

제가 ISA 계좌에 대해서 포스팅했던 글도 있는데요. ISA 계좌는 비과세 한도와 낮은 세율의 혜택이 주어지는 계좌입니다.

ISA 계좌에서 해외주식을 직접 투자할 수는 없지만, 해외 지수에 투자하는 국내 ETF에는 투자할 수 있습니다. 즉, ISA 계좌를 활용해서 해외주식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 ISA 계좌를 활용하면 매년 수익금액의 200만원은 비과세로 적용되어 세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또한 200만원 이후의 초과 이익은 9.9%의 저율 분리과세가 적용되기에 기본 양도세 22%보다 훨씬 낮은 세금만 내면 되죠.


이 ISA 계좌는 국내에 상장된 해외투자 ETF만 투자할 수 있습니다.

S&P500이나 나스닥100과 같은 미국 대표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분들이라면 ISA 계좌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절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이제 5월, 양도소득세 납부의 시간이 곧 시작됩니다.

서학개미 분들도 절세할 수 있는 방법들을 활용해서 투자에 도움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By. KB자산운용 오통수
(25.04.21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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