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많이 내려왔다는데
언제 투자해야 해요?
By. KB자산운용 채쇼
- 채권형 펀드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채쇼입니다.
시장은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는, 높은 변동성과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는 생명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는 2025년입니다.
채권을 운용함에 있어서 2025년에 대한 기본 전제는 매우 간결하고 명료하였습니다.
아래와 같이 세 가지를 생각하였는데요, 이들은 큰 틀에 있어 여전히 변한 것이 없습니다.
①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② 국내 경기 부진
③ 물가 안정화
다만 채권 시장금리는 예상보다도 더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도 널뛰기 장세가 매일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위의 세 가지 요소에 대해서는 변한 것이 없지만, 시장 금리는 예상보다 높은 변동성을 겪었으며, 우리가 생각했던 수준 이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어떤 흐름이 나오게 될지에 대해 채권 투자자의 입장에서 고민해 보겠습니다.
■ 1.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A. 유지 → 강화
우선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한국은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였고, 4월에는 동결하였습니다.
작년 10월, 11월 2회 연속 인하에 이어 지금까지 총 3번의 인하를 단행했고, 한국은행 총재 또한 금리 인하 사이클에 있다고 말하였죠.
미국도 금리 인하를 진행 중입니다.
그 폭과 속도가 예상보다 조금 늦어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까지도 연일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죠.
한국은 5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최근에 발표되는 1분기 GDP 경제성장률을 보면 연초 예상한 수준보다 더 빠르게 기준금리를 내려야 할 수도 있겠습니다.
2.75%라는 기준금리 상황에서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모두 역성장했다는 것은 현재의 경기 상황이 굉장히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은행 총재께서는 이미 4월 금통위에서 1분기 GDP에 대해 역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셨습니다.
다만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0.2%라는 숫자는 굉장히 괴리도가 큰 숫자로 생각됩니다.
실제 수치는 -0.246%로, 조금만 더 나빴으면 충분히 -0.3%로 나올 수도 있던 숫자였습니다.
세부지표를 보면 더 암담합니다. 민간 소비, 정부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 모두 하락했고, 수출과 수입도 모두 줄었습니다.
다만 수입 감소량이 수출 감소량보다 더 커서 GDP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죠.
문제는 미국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 했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지금의 상황은 금리 인하뿐만 아니라 정부의 재정정책도 중요해지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1분기 성장률이 좋아야 그 해 전체 성장률 숫자가 높아지기 쉽습니다.
다만 여러 가지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상반기 지표는 좋아지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내수 침체도 장기화되고 있고, 지속적으로 추가적인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연초 예상했던 것보다 기준금리 인하 폭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판단됩니다.
기준금리 인상/인하 사이클에서 종료되는 시점의 금리를 터미널 레이트(Terminal rate)라고 부릅니다.
시장 참가자들이 생각하는 기준금리 터미널 레이트는 올해 초만 해도 2.25%~에서 2.50%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1.50%에서 2.25%까지 떨어졌습니다. 박스권 범위 또한 확대되었죠.
특히 외국계 투자은행을 중심으로 1.50%까지도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외국계 투자 은행은 우리나라의 성장과 물가를 보고 기준금리를 추정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들은 경기가 안 좋아질 때 더 낮은 기준금리로 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다만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결정은 단순히 이 지표들만 가지고 내려지지 않습니다.
금융 안정을 핵심 안건으로, 소비, 가계대출 규모, 기업 경영 환경 등, 다양한 것들을 고려합니다.
거기에 더해 금리 인하 시 나타날 수 있는 부동산 등으로의 자금 유입 또한 고려해야 하죠.
그만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결정에 있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국내 기관은 터미널 레이트를 외국계보다 더 높게 잡는 경향이 있죠.
■ 2. 국내외 경기부진
A. 확인 → 확대
작년에 2025년을 전망하면서 대부분 기관들이 미국의 강력한 관세정책을 고려했을 겁니다.
지금 전 세계 경제전망 수치는 주요 기관들을 중심으로 낮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5월에 한국은행이 발표할 수정 경제 전망도 1%가 나올지 안 나올지에 대해 분분한 상황입니다.
이미 많은 기관들이 0%대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으나, 향후 금리 인하와 추경을 통한 부양 정책으로 얼마나 성장률을 제고할 수 있을지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확실한 건 국내외 경기가 과거 예측 대비 확실히 안 좋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내수 부진부터 관세 영향까지, 안 좋은 일들이 겹치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당장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는 점이 더욱 암울하고 고민되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최근 정부에서 추경을 발표했습니다. 산불 문제 등에 지원하고자 12.2조원 규모의 추경을 진행하였고, 추가적인 정책이 나올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우리나라 성장률 제고를 위해 많은 정책적 노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입니다.
■ 3. 물가 안정화
A. 안정화 - 안정화
물가는 2%대의 완만한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물가의 수준(level)은 상당히 높아져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높아진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더 오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상황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경제 상황과 환율 등을 고려 시 여기서 물가 상승률이 3%를 초과하는 모습이 나오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금리를 인하하기에 부담이 크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채권 투자를 하려고 보면 이미 금리가 많이 낮아져 있다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 2.75%에서 국고채 3년 2.135%, 국고채 5년 2.415%, 국고채 10년 2.590%, 국고채 30년 2.465% 등, 모든 국고채 금리는 기준금리를 크게 하회하고 있습니다(24.04.28 기준).
미국의 4월 채권금리가 높은 변동성을 보였던 것과는 대조되게 국내 금리는 뚜렷하게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의 국채 선물 순매수 영향이 컸습니다.
향후에도 금리는 내려갈 가능성이 커 보이나, 과연 현재의 레벨에서 어디까지 내려갈지는 이제 기준금리 전망의 영역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채권 투자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By. KB자산운용 채쇼
(25.04.28 작성)
Compliance no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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