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비트코인'을 계속 키워야 한다 (2부)
By. KB자산운용 데사이트
- 나만의 ETF,' 다이렉트 인덱싱'의 데이터 엔지니어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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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데이터로 인사이트를 찾는 데사이트입니다.
지난 글에서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의 지위를 지키면서 미국의 부채를 모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가 비트코인을 지킬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 테더와 스테이블 코인
지난 글에서 "스테이블 코인"을 설명드리면서 테더(USDT)라는 코인을 예시로 말씀드렸습니다.
테더는 현시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미국 달러와 동일한 가치를 갖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코인을 사고팔기 위해서는 달러 같은 화폐가 필요할 텐데, 그 화폐를 테더(USDT)로 사용하면 "이 코인의 가치는 달러로 얼마겠구나"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거죠.
이렇게 가치가 안정적(stable)으로 가치가 고정된 코인이 있으니, 이걸 통해 다른 코인들(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을 거래할 수 있겠죠?
테더는 스테이블 코인들 중에서도 가장 전 세계적으로 쓰이고 있는 코인입니다.
그만큼 테더의 발행사는 수많은 국가의 화폐를 얻는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모인 화폐를 당연히 기존의 은행과 같은 방식으로 다른 자산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국채 등의 자산들 말이죠.
위 자료는 실제로 테더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중간에 있는 지표를 보시면, 테더는 실제로 82% 정도를 현금, 혹은 현금과 유사한 것(Cash & Cash Equivalents & Other Short-Term Deposits)으로 구성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아래로 가면 세부내용을 볼 수 있는데요, 자세히 보시면 막상 진짜 현금(Cash & Bank Deposits)은 0.09% 정도만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의 80%를 미국채(U. S. Treasury Bills)가 차지하고 있죠.
즉,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들어온 수많은 나라의 돈으로 미국 국채를 산다는 겁니다.
이전 글에서 기존에 미국 국채를 사주던 나라들이 불안정한 미국 국채를 더 이상 사지 않는 모습들이 보인다고 했었는데요.
이렇게 되면 스테이블 코인 덕분에 많은 나라에서 미국 국채를 사주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 왜 스테이블 코인인가?
지난 글에서 말씀드렸듯, 미국은 지금 천문학적인 수치의 부채로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
게다가 당장 2025년에 무려 약 7조 달러($7T) 규모의 국채가 만기를 맞을 예정이기도 하죠.
부채의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성공적으로 리파이낸싱을 하려면, 금리를 낮춰야 하겠죠?
기본적으로 채권은 수요가 높아질수록 가격이 오르고 금리가 낮아집니다.
이런 구조로 보았을 때,
암호화폐 시장의 확장이 더 많은 코인의 유동성을 불러올 것이고
→ 스테이블 코인의 수요도 더욱 높아질 것이며
→ 더 많은 화폐가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사로 들어오게 되고
→ 이를 통해 미국채를 사서 미국채의 수요를 높인다
→ 그렇게 되면 채권 금리는 낮아질 것이다.
라는 논리로 납득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중요한 것은 스테이블 코인이 달러를 기반으로 하도록 시장을 독점하게 되면, "달러를 새로 찍지 않아도 달러 패권이 유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달러에 대한 수요가 지속된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자국의 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국가들이 각자의 자산 가치를 지키기 위해 자산을 안전자산으로 옮겨 보호하려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달러로 환전하는 것보다 간편하며 같은 가치를 갖는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자산을 보호하는 것이죠.
실제로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같이 인플레이션으로 통화 가치가 폭락한 나라들에서 스테이블 코인의 거래량이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페이팔, 스탠다드 차타드,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많은 글로벌 금융사들이 각자의 "스테이블 코인"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미국의 패권 유지 수단
▶ 예전 글 바로 가기
예전에 작성했던 "트럼프 2.0, 비트코인의 행방은?"이라는 글에서 "트럼프는 직접 자신의 '밈코인'(인터넷 밈에서 유래했거나 재미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가상자산)을 발행했다"고 언급했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비트코인 ETF 상품을 출시하는 등, 트럼프가 비트코인을 밀어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떻게 "스테이블 코인"으로 미국의 부채를 해결함과 동시에 달러의 위상을 지킬 수 있을지 말씀드려봤습니다.
이런 내용들을 통해 트럼프가 단순히 비트코인을 밀어준다 만다를 넘어,
'미국의 패권을 유지하고 더 위대한 미국을 만들기 위해서 암호화폐 시장을 키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도 생각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전 글에서, "스테이블 코인으로 미국을 다시 부흥시키겠다"라고 말씀드렸던 것이 조금은 납득이 되셨을까요?
물론 이 내용만으로 비트코인의 우상향을 100% 확신할 순 없지만, 데이터들을 통해 근거를 찾고 투자를 하시는 데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By. KB자산운용 데사이트
(25.05.13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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