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아이디어

환율 하락, 외국인 매수세 전환의 트리거?


By. KB자산운용 알고리즘맨
- AI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한 투자모델 개발 및 운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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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학과 통계 지식을 바탕으로 투자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알고리즘맨' 입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작년 하반기 이후 지속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정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환율 흐름과 외국인 수급의 관계, 그리고 업종별 외국인 지분율 변화를 함께 살펴보며, 향후 외국인 매수세 전환 가능성을 점검해보고자 합니다.


■ 최근 환율 하락의 주요 원인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원달러 환율은 1,479원까지 상승했지만, 최근에는 1,366원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하락 배경 중 하나로는 5월 14일 한국과 미국의 환율 관련 논의 소식이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다시금 환율에 대한 압박을 가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글로벌 교역 불확실성의 일부 해소,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장기신용등급 강등,

그리고 미국 국채 20년물 입찰 부진과 대규모 감세 법안 추진 소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달러화 수요가 둔화되고 원화가 강세를 보이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환율 하락이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 외국인 매수 전환 가능성은?



위 차트는 최근 10년 간 코스피 지수와 함께 외국인, 기관, 개인의 누적 순매수 데이터를 보여줍니다.

특히, 차트 상에 동그라미 표시한 부분을 보면, 2024년 7월 이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약 40조 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큰 폭의 자금 유출을 보였습니다.

현재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최근 10년 중 최저 수준에 근접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환율 하락(원화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추가로 이어진다면,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대해 매수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커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환율과 외국인 수급의 상관관계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때 외국인 매수세가 증가하고, 환율이 상승할 때 외국인 매도세가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과거 10년 간의 데이터를 보면, 이러한 상관관계가 대체로 관찰됩니다.

다만, 세부적인 구간에서는 이러한 패턴이 뚜렷하지 않거나 반대 양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환율이 원인인지 외국인 수급이 원인인지에 대해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존재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원화 강세가 나타날 때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증시 상승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자주 관찰되지만, 기업 실적과 밸류에이션 등 다른 요소도 함께 작용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참고로, 최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추가적인 환율 하락 가능성을 예상하는 전망이 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작년 7월 이후 약 40조 원 가까운 외국인 순매도가 이미 진행된 점을 감안할 때, 외국인의 매수세 전환 가능성은 충분히 주목할 만한 포인트라 하겠습니다.


■ 업종별 외국인 지분율 추이



이번에는 업종별로 외국인 지분율 최근 5년 추이를 차트에 표시했습니다.

외국인 지분율이 낮아져 있으면서도, 환율 하락 시 상대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업종들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화학, 화장품, 의류, 항공, 호텔, 여행 업종이 있습니다.


♦ 화학 및 화장품 업종은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아, 원달러 환율 하락 시 원가 절감 효과가 큼

♦ 항공, 호텔, 여행 업종은 유류비 절감, 해외여행 수요 증가,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 등의 수요 측면 긍정 효과가 발생


또한 최근 외국인 지분율이 5년 내 최저 수준인 업종으로는 에너지, 비철금속, 목재, 유통(소매), IT가전 등이 있습니다.

이들 업종도 소재·부품 수입 비중이 높은 경우가 많아, 환율 하락 시 이익 개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 마무리하며

지금은 원달러 환율의 추세적인 하락 가능성이 높아졌고,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이 감소한 시점입니다.

이러한 환경은 외국인의 매수세 전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환율 하나만으로 외국인의 수급을 예단할 수는 없으며, 기업 실적, 글로벌 증시 흐름, 정치·경제적 변수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환율과 외국인 수급의 연관성을 꾸준히 관찰하는 것은 투자 판단에 있어 기본이 되는 데이터 분석입니다.

오늘은 환율과 외국인 순매수에 대해 데이터 기준의 기본 사항을 점검했습니다. 다음 글에서도 데이터 중심의 흥미로운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y. KB자산운용 알고리즘 맨



(25.05.26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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