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레이트(Terminal Rate)의 결정 요소
By. KB자산운용 채쇼
- 채권형 펀드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통화정책은 중앙은행이 하는 주요한 책무입니다.
물가 안정과 경제성장, 고용, 금융 안정 등, 각국의 중앙은행은 자체적인 우선순위를 정해두고 상황에 맞춰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단기금리는 기본적으로 중앙은행 기준금리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장기 금리(10년 이상)은 좀 더 다양한 요소에 의해 움직입니다.
※ 지난 글 보고 오기 ※
지난 글에서 제가 터미널 금리에 대해서 언급을 했는데, 이번 글에서는 터미널 레이트의 결정 요소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터미널 레이트의 수준을 정하는 건 경제 요소입니다.
그러면 어떠한 것들이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 지금 현재 시점에서의 우리나라 터미널 레이트를 예측해 봅시다.
각 숫자 밑에 정리된 것은 100%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흐름을 추적하고, 향후의 레벨을 가늠하고자 하는 것으로 말씀드립니다.
또한 한국은행에서는 5월 28일 기준금리 인하를 하면서 경제전망을 같이 발표하였습니다. 사례를 같이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인플레이션
: 중앙은행의 터미널 레이트는 인플레이션 흐름에 따라 결정됩니다. 아무래도 모든 중앙은행의 제1의 목적이 물가 안정이기 때문에 그럴 거라 생각됩니다.
● 물가가 예상보다 높다 → 터미널 레이트 상승
● 물가가 예상보다 낮다 → 터미널 레이트 하락
※ 5월 28일 금통위: 25년 1.9% → 1.9%로 유지, 26년도 1.9% → 1.8%로 하향
2. 경제성장률
: 경제성장률에 따라 터미널 레이트는 달라집니다. 금리 인상기에는 강한 경제성장을 보일수록 터미널 레이트가 올라갈 것이고, 인하기에는 경제성장률 회복을 지원하고자 하는 흐름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상회 → 터미널 레이트 상승
●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하회 → 터미널 레이트 하락
※ 5월 28일 금통위: 25년 1.5% → 0.8%로 하향, 26년도 1.8% → 1.6%로 하향
* 한국 잠재성장률 2% 내외
3. 노동시장 조건
: 이는 주로 FRB(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많이 신경을 쓰는 내용입니다. 고용의 안정에 대한 중앙은행 책무가 미국 FRB에는 명시가 되어 있기 때문이죠. 실업률이 높을수록 터미널 레이트는 더 낮아질 것입니다.
● 낮은 실업률 지속 or 실업률 하락 예상 → 터미널 레이트 상승
● 높은 실업률 지속 or 실업률 상승 예상 → 터미널 레이트 하락
4. 중립금리
: 우리나라는 잠재성장률 등을 고려하여 완만한 성장과 목표 범위 내에서의 물가 상승이 꾸준히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구간을 중립금리로 설정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수립합니다.
미국 연준의 FOMC 발표문을 보면 올해, 내년, 후년까지 점도표를 찍고 Longer run이라고 장기 중립금리에 대해 알려줍니다.
보통 분기마다 발표될 때 내년, 후년의 자료는 바뀌지만 장기 시계열은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급격한 경제 성장이 있지 않고는 이것에 대해 변화를 주기가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
5. 세계 경제 상황
: 우리나라는 개방경제 국가입니다. 환율도 변동성이 큰 편이고, 대외 영향도 많이 받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 하나만의 상황으로 단독적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에서 경제전망을 발표할 때도 세계 성장률 및 인플레이션을 가장 먼저 세팅하고 나머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 세계 경제 호황 → 터미널 레이트 상승
● 세계 경제 불황 → 터미널 레이트 하락
※ 5월 28일 금통위: 세계경제성장률 전제 25년 2.9% → 2.5%로 하향, 26년도 2.8% → 2.7%로 하향
우리나라 터미널 레이트는 2.25%~2.00%로 많은 기관들에게 예측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총재의 '이전보다 가능성이 커졌다'는 발언이 있었고, 시장은 이를 연내 1~2회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높은 물가가 지속되고, 경제성장률은 낮게 예측되고, 세계 경제도 이전보다 나빠질 거라 전망되는 시점에서 결국 터미널 레이트를 더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 같습니다.
그래서 한국은행 총재는 2월 경제전망보다 금리 인하를 더 많이 하겠다고 했죠.
물론 1%대 금리는 아직까지 주요 시나리오에서 다소 거리가 있지만, 디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될 경우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언급되기도 합니다.
여기에는 금융 안정이라는 이슈가 있습니다.
대외금리의 영향과 함께, 과거 금리 인하 시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좀 더 고민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금리를 변동시키는 요소가 커지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다양한 요소들이 금리를 변동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채권은 중기적 관점에서 투자해야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게 해줍니다.
앞으로 국내 기준금리는 내려갑니다.
기준금리가 하락하면서 절대 금리는 낮아지지만, 실질 수익률과 인플레이션 조정 수익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시점입니다.
여러분의 자산이 스스로 돈을 벌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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