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확대 신호탄
한국 채권시장, 지금이 분기점!?
By. KB자산운용 채쇼
- 채권형 펀드와 ETF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 각국의 재정 확대와 한국의 2차 추경은 채권 금리 상승 우려를 부각시킵니다.
▶ 국채 공급은 증가하는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작용하면서 금리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죠.
▶ 특수은행채와 같이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채권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요즘 채권 관련 뉴스가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각국 정부가 돈을 많이 써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경제활성화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으로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하고,
미국은 자국민 세금을 줄여주겠다고 하면서 채권 발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물론 대외 무역협상을 통해 관세를 올려서 일부 상쇄하려고 하지만 말입니다.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고통을 겪었던 독일은 향후 12년간 인프라 투자에 5,000억 유로를 쓰고, 국방비도 확대하겠다고 결의하면서 채권금리가 급등했습니다.
일본도 재정정책 우려와 통화정책으로 인해 30년 국채가 사상 최고 금리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채권은 돈을 빌리는 채무증서입니다.
금융의 힘은 돈이 있는 사람이 돈이 없는 사람에게 일정한 비용을 받고 돈을 빌려줌으로써 경제가 활력 있게 돌아가게 하는 것이고, 금리는 그 대가를 의미합니다.
저는 자산운용사에서 채권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채권은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시는 투자 영역인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채권투자자의 입장에서 주식과 채권 투자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를 간단히 말씀드리면,
♣ 주식은 한정된 발행주수와 만기가 없는 구조로 회사의 미래 가치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는 반면,
♣ 채권은 다양한 만기가 존재하고 만기가 정해진 채무증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주식과는 다른 투자 논리가 적용됩니다.
■ 2차 추경, 얼마나 큰 규모일까?
우리나라 상황으로 다시 돌아가 볼까요?
2차 추경이 발표되었고, 7월부터 본격 집행됩니다.
기재부는 어려운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30조원 사용 계획을 자세히 발표했는데요, 국민의 세금을 더 쓰겠다는 것이니 꼼꼼하게 고민하고 발표한 겁니다.
추경 내용을 보면 세출 20.2조원과 세입 10.3조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출은 돈을 20.2조원 더 쓴다는 이야기이고, 세입 10.3조원은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세금 수입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어 예산상 세입 목표를 낮추겠다는 의미입니다.
즉, 실질적으로는 20.2조원이 시중에 추가로 풀리게 되죠.?
재원 조달은 여러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본래 예산에서 활용하지 못할 돈을 더 필요한 곳으로 재배치하고, 정부 및 산하기관의 여유자금을 2.5조원 활용합니다.
환율 관리를 위해 외평채를 발행해서 정부 자금을 조정하고, 그래도 모자란 부분은 국채를 추가 발행합니다.
■ 20조원 추가 국채 발행의 의미
채권시장에서는 추가 국채 발행에 특히 주목했습니다.
우리나라 최근 5년 간 국채 발행량은 연간 200~250조원 규모였는데, 20조원을 추가 발행하는 것은 전체의 10% 수준이니 결코 적지 않은 규모입니다.
실제로 2025년 국고채 발행 계획을 보면, 당초 197.6조원에서 1차 추경 후 207조원으로 늘어났고, 2차 추경안에 따른 추가 발행분 22.7조원을 합하면 229.8조원에 이를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2차 추경 국회 통과안이 31.8조원으로 결정되면서 정부안보다 1.3조원 늘어났고, 최종적으로 231.1조원까지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총 8차례의 추경이 편성되었던 2020~2022년 규모를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우리 경제의 하방 압력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2차례의 추경안이 편성됨에 따라 국고채 순 발행은 2020년과 근접한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국채 금리는 어떻게 변할까?
국채는 우리나라의 가장 안전한 투자자산으로, 다른 위험요소가 거의 없는 채권입니다.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됩니다.
2025년 국채 금리는 발행물량 증가와 WGBI 편입 지연 등의 상방 요인과, 기준금리 인하 등의 하방 요인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추경안에 따른 국고채 추가 발행으로 정부에게는 중장기적 이자 부담이 생겼죠.
국고채 순발행액이 증가하면 시장에 신규 공급물량이 늘어나면서 국고채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금리가 최저점 대비 올라온 이유도 이러한 요소들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향후에도 국채 발행량에 따라 국내 채권금리는 변동될 수 있고, 특히 만기가 길어질 수록 금리 변화가 크게 발생합니다.
■ 투자자들에게는 기회일까, 위험일까?
채권 투자 방법이 일반채권, ETF, 펀드 등으로 다양해진 상황에서, 이러한 정책 변화와 금리 변동에 맞춰 적절한 시점에 채권형 상품에 투자한다면 수익 기회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주목할만한 대안이 바로 특수은행채? 입니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 등 정부가 설립한 특수은행들이 발행하는 채권은 정부 손실보전 조항이 포함된 트리플 A등급 자산으로 국고채와 동일한 수준의 신용도를 보장하면서도 평균 17~33bp 더 높은 금리 수익을 제공합니다.
관련해 RISE 단기 특수은행채 액티브 ETF는 평균 듀레이션 0.25년 수준의 초단기 채권으로 구성되어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손실 우려를 크게 줄이면서도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파킹형' 상품입니다.
개별 특수 은행채는 100억원 단위로 거래되어 개인 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렵지만, ETF를 통해 주당 약 5만원 수준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전문 운용역의 액티브 전략을 통해 추가 수익까지 추구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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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뉴스에 귀를 기울이고 고민해 보는 것입니다.
정책 변화와 시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적절한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성공적인 채권 투자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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