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에 갇힌 시장
외국인이 사는 업종은?
By. 알고리즘맨
▶ 코스피는 올해 크게 올랐지만, 최근 박스권에 머물며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되는 추세지만 장기적으로는 매수 여력이 크고, 기업 이익 전망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 따라서 지금은 단기 뉴스에 흔들리기 보다는 외국인 수급이 뒷받침되는 업종 중심의 압축 투자 전략이 필요합니다.
■ 코스피, 올해만 30%대 상승!
안녕하세요 '알고리즘맨' 입니다.
올해 국내 증시 흐름이 심상치 않습니다.
연초 2,400pt 근처에서 출발한 코스피가 7월 말 장중에는 무려 3,288pt까지 올라갔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30% 넘는 상승률인데요, 글로벌 주요국 증시와 비교해도 상위권에 드는 성과입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8월 들어서는 3,100~3,200pt 초반의 좁은 박스권에 갇혀 방향을 못 잡는 모습이죠.
조선, 방산, 원전처럼 시장을 이끌던 주도 업종이 주춤하고, 미국 금리 인하 여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미국 AI 산업 거품 논란 같은 외부 변수도 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 코스피 지수 추이 >
(출처: KB증권 / 25.09.01 기준 / 클릭 시 코스피 지수 차트로 이동)
이럴 때일수록 단기 뉴스보다 데이터 중심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오늘은 최근 8월말까지의 외국인 수급 동향을 중심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 외국인 수급, 잠시 주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매 동향은 늘 핵심 변수입니다. 왜냐하면 외국인의 매수ㆍ매도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죠.
▲ 외국인 vs 개인 vs 기관, 누가 사야 잘 오를까? - 국내 증시 수급 분석
올해 외국인은 4월까지 약 17조 원을 순매도하며 시장에 부담을 줬습니다. 하지만 이후 8월 중순까지 12조 원 정도를 순매수하며 증시 반등을 이끌었죠.
다만, 최근 들어서는 다시 2조원 가까이 순매도로 돌아서며 매수 기조가 약해진 상태입니다.
< 최근 매도로 돌아선 외국인 >
(KB자산운용, Dataguide / 25.08.31 기준 / 클릭 시 투자자별 매매 동향 페이지로 이동)
환율도 변수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5~6월에는 1,300원대 중반까지 내려가면서 외국인 매수세를 자극했는데, 최근에는 다시 1,300원대 후반으로 반등했습니다.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 입장에서 투자 매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매수 강도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 환율 하락추세 반전 >
(KB자산운용, Dataguide('25.01~'25.08) / 클릭 시 원·달러 환율 추이 페이지로 이동)
그럼에도 긍정적인 점은 있습니다. 장기로 놓고 보면 지난 간의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많이 팔아왔던 만큼, 앞으로는 오히려 매수 여력이 크다고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 외국인 매수여력 큰 상황 >
(KB자산운용, Dataguide / 24.12.31 기준 / 클릭 시 투자자별 매매 동향 페이지로 이동)
■ 기업 이익 전망치, 완만하게 회복 중
수급만큼 중요한 것이 기업의 이익 전망입니다. 실제로 주가의 장기 흐름은 결국 기업의 실적에 의해 결정되니까요.
2024년까지 이어졌던 이익 전망치 하락세는 멈췄고, 2025년에 들어서면서 완만하지만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현재의 12개월 선행 이익 전망치가 2021년 코스피 사상 최고치 당시보다 높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합니다. 주가는 아직 그 때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오히려 더 좋아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KB자산운용, Dataguide / 25.08.31 기준)
■ 외국인이 좋아하는 업종은?
최근 2분기 실적 시즌(7~8월) 동안 외국인의 업종별 매매 동향을 보면 투자에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 꾸준히 매수한 업종: 에너지, 철강, 건설, 자동차, 증권, IT하드웨어, 디스플레이, 유틸리티
◆ 최근 매수로 돌어선 업종: 화학, 보험
특히 외국인 매수가 집중된 업종은 과거 패턴 상 주가 상승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수급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업종별 흐름을 파악하는 데 참고할 만 합니다.
< 4월 이후 업종별 외국인 순매수 > (단위: 10억)
(KB자산운용, Dataguide / 25.08.31 기준 / 클릭 시 투자자별 매매 동향 페이지로 이동)
■ 정리: 지금 필요한건 '균형 잡힌 시각'
정리하자면, 현재 증시는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되었지만, 장기적으로는 매수 여력이 남아있고, 기업 이익 전망도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미국 금리 정책, 관세 이슈, 글로벌 경기 둔화 같은 위험 요인도 상존합니다.
따라서 지금은 지나친 낙관이나 비관보다는 외국인 수급이 뒷받침되는 업종 중심으로 압축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기 뉴스에 흔들리기보다 꾸준히 데이터와 펀더멘털을 모니터링하는 습관을 갖는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도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를 제공하겠습니다.
■ 참고 글
▲ 신정부 정책 수혜주 - 2025년 유망 산업 투자 (KB 새로운 대한민국)
Compliance notice
※ KB자산운용 준법감시인 심사필 투자정보 2025_1402(라) (2025.09.03~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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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자료는 현재의 시장 상황을 감안하여 참고용으로만 제시된 것이며,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 없이 작성자 개인의 의견이 반영된 것입니다. 당사는 관련 법령에 허용된 범위 내에서 투자 전략 및 투자 프로세스를 결정하므로, 본 자료에 기재된 사항 중 관련 법령 및 계약서의 내용과 상이한 것은 효력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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