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가 블록체인 위로
토큰화 펀드의 시대
By. 아서
▶ 블랙록의 BUIDL 펀드를 시작으로 전통 금융자산을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하는 '토큰화 펀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 블록체인 기술이 결제, 청산, 이자분배 등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면서, 금융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 토큰화 펀드는 이제 실험 단계를 넘어, 자산운용의 새로운 축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자산운용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 중 하나는 바로 자산의 토큰화(Tokenization)입니다.
'토큰화'란 주식, 채권, 펀드와 같은 실제 자산을 블록체인상에서 거래 가능한 디지털 토큰으로 바꾸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되면 투자자들은 전통적 증권계좌 대신 디지털 지갑만으로도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 [참고글] RWA 토큰화의 시대가 온다 - 실물자산을 블록체인에 올리다
■ 블랙록의 BUIDL, 토큰화 MMF의 선두주자
(출처: Bloomberg / 클릭 시 관련 페이지로 이동)
이 흐름을 대표하는 사례 중 하나가 바로 블랙록(BlackRock)의 BUIDL 펀드입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2024년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했고, 같은 해 토큰화 MMF(Money Market Fund, 단기금융펀드)를 선보였습니다.
Onchain, 즉 블록체인 기반 환경에서 거래되는 MMF인 BUIDL은 업계에서 새로운 구조의 상품이 가진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2025년 10월 기준, rwa.xyz에 공시된 BUIDL의 규모는 약 20억 달러 수준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머니마켓 ETF 등은 개인투자자가 증권사 계좌를 통해 매수와 매도를 합니다.
▲ 클릭 시 대표적인 MMF ETF 상품 페이지로 이동
하지만 토큰화된 MMF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증권사 계좌가 아닌 가상화폐 지갑으로 거래가 진행되고, 스마트컨트랙트* 기반으로 이자 분배, 매수/매도 및 NAV 조회 등이 자동화되었습니다.
* 스마트컨트랙트: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계약을 블록체인상에 기록한 것으로, 한번 입력되면 변경이 불가능하며 제3자의 개입 없이 거래가 코드로 자동 실행됩니다.
■ 토큰화 MMF의 작동 방식과 혁신
블랙록의 BUIDL은 기존 MMF와 같이 미국 단기 국채와 역레포(Reverse Repo)* 같은 안전자산을 기초로 운용됩니다.
* 일반 레포: 기관에 돈이 부족할 때, 중앙은행에 채권을 맡기고 돈을 빌립니다. 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되죠.
* 역레포: 반대로, 기관에 돈이 너무 많을 때, 그 돈을 중앙은행에 맡기고 대신 국채 같은 안전자산을 잠시 받는 거래입니다.
투자자는 Securitize 같은 플랫폼에서 KYC(고객확인)를 거친 뒤, USDC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으로 펀드에 투자합니다.
이후 모든 거래, 이자 분배, NAV(순자산가치) 확인 등이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자동으로 처리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이 과정 전체가 블록체인상에서 '코드'로 자동화된다는 점입니다.
예컨대 투자자가 환매를 요청하면 스마트컨트랙트가 조건 충족 여부를 확인하고 곧바로 거래를 실행합니다.
은행 창구나 중간 관리자 개입이 필요 없으니, 속도와 효율성이 대폭 증가합니다.
거래 속도 측면에서 전통적 MMF는 환매에 하루(T+1)가 걸리지만, 토큰화 MMF는 실시간(T+0) 청산이 가능합니다.
또한 거래소 운영시간에 제한이 있는 전통 MMF와 달리, 블록체인 기반 MMF는 24시간 365일 거래가 가능합니다.
(출처: Gate.com / 클릭 시 관련 페이지로 이동)
블랙록의 BUIDL을 비롯한 토큰화 MMF 및 앞으로 출시될 펀드들은 "토큰화"라는 방법을 통해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대상이 될 것입니다.
실물자산을 블록체인으로 구현하여, 가상자산 생태계와 전통 금융을 연결하는 투자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
토큰화 MMF 및 펀드가 가진 장점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걸림돌은 규제 공백입니다.
이러한 자산을 실물자산으로 볼지 아니면 가상자산으로 볼지도 불명확하며, 회계 처리와 투자자 보호 기준 등이 아직 불투명합니다.
분배금이 발생하는 구조에서는 과세 기준도 명확히 정립되어야 하며, 한국 투자자가 미국의 블랙록 BUIDL에 투자하는 등 국경을 넘나드는 거래에 있어서는 어느 나라의 규제를 적용할지도 정립이 필요합니다.
기술적으로도 스마트컨트랙트 오류, 블록체인 네트워크 지연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해도 유동성이 부족하면 실제 매매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으며, 마켓메이커 부재가 불안 요소로 지적됩니다.
■ 토큰화 펀드의 미래
블랙록의 BUIDL은 단순히 새로운 금융상품이 아니라, 금융과 블록체인의 결합이 현실화된 대표적 사례입니다.
토큰화 MMF는 투자자에게는 편리성과 속도를, 금융사에는 효율성과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법적 정의, 과세 기준, 투자자 보호 장치 같은 규제 과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본격적인 확산은 어려울 것입니다.
결국, 토큰화 MMF는 단순한 "블록체인 실험"을 넘어, 제도권 금융이 블록체인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라는 더 큰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Genius Act와 우리나라 국회에 발의된 가상자산 관련 법안들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 규제와 제도가 얼마나 빠르게 정비되느냐에 따라 이 시장의 성장 속도와 파급력은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Genius Act에 서명하는 트럼프 대통령 (출처: Fox News / 클릭 시 관련 기사로 이동)
■ 블록체인 생태계에 투자하는 방법
토큰화 펀드는 분명 흥미로운 미래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규제가 정비되지 않았고, 시장 규모도 초기 단계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투자자들은 블록체인과 디지털 경제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 1단계: 가상자산 직접 투자 - 비트코인, 이더리움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것입니다.
높은 변동성과 함께 높은 수익 가능성을 가진 자산이므로 본인의 리스크 성향과 투자 목적에 맞게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참고글] 나스닥보다 높은 수익? 비트코인·이더리움 성과와 위험 (1편)
◆ 2단계: 비트코인 ETF - 제도권 안에서 투자하기
2024년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증권계좌를 통해 비트코인에 간접 투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블랙록의 IBIT, 피델리티의 FBTC 같은 상품들이 대표적입니다.
◆ 3단계: 블록체인 관련 기업 투자 - 생태계를 만드는 기업들
블록체인 기술은 가상자산을 넘어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인프라를 제공하는 엔비디아, TSMC 같은 반도체 기업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금융·결제·공급망에 적용하는 나스닥, 메타, 아마존 같은 글로벌 기업까지 투자 대상이 넓습니다.
▲ 클릭 시 상품 페이지로 이동
KB 글로벌 디지털체인 경제 펀드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에 폭넓게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거나, 생태계에 기여하는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BNCN(Siren Nasdaq NexGen Economy ETF)을 비롯해,
●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하드웨어 인프라를 제공하는 엔비디아, TSMC, 마이크론,
●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을 금융, 결제, 공급망, IT 인프라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고 있는 나스닥, 메타, 월마트,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코인 직접 투자의 높은 변동성이 부담스럽다면,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 국민은행, KB증권, 유안타증권, IBK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판매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습니다.
◆ 4단계: 토큰화 펀드 - 다가올 미래
그리고 그 다음 단계가 바로 오늘 소개한 토큰화 펀드입니다.
블랙록의 BUIDL 같은 상품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이 만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규제가 정비되고 시장이 성숙하면, 토큰화 펀드는 투자자들에게 또 하나의 중요한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Compliance notice
※ KB자산운용 준법감시인 심사필 '투자광고 2025_1759(다)'(2025.10.21~202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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