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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현직자 이야기

사모대출 시장의 크기 - Direct Lending과 ABF의 규모, 구조 비교 (3부)

등록일
2026-01-12

사모대출 시장
 
진짜 주인공은?
 
YIA
                      By. YIA

 
▶ 사모대출 시장에서 Direct Lending은 빠르게 성장했지만, 시장 규모 측면에서는 ABF가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Direct Lending은 높은 수익률이 강점인 반면 경기 민감도가 높고, ABF는 자산 담보 기반으로 안정성과 분산 효과가 특징입니다.
 
▶ 두 전략의 특성이 뚜렷해지면서, DL과 ABF를 함께 고려한 사모대출 포트폴리오 접근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투자 어시스턴트, YIA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사모대출(Private Debt) 시장을 지탱하는 두 개의 거대한 기둥인 Direct Lending(직접 대출)과 Asset-Based Finance(ABF, 자산 기반 금융)의 개념과 구조적 차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 [참고글] 사모대출 시장의 진화 - Direct Lending을 넘어 ABF가 주목받는 이유 (2부)
 
오늘은 실제 두 시장의 규모가 얼마나, 왜 차이가 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각 전략의 확실한 장단점은 무엇인지도 심층적으로 분석해볼께요.
 
 
 
 
 

■ 다윗과 골리앗? 압도적인 시장 규모의 차이
 
많은 투자자분들이 '사모대출'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Direct Lending 입니다.
 
언론에서도 가장 많이 다뤄지고, 실제로 지난 몇 년간 급격히 성장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놀랍게도 전체 시장의 규모를 놓고 보면 Direct Lending은 전체 사모 대출 시장에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 DL과 ABF의 '06년 및 '24년 추정 시장 규모 >
DL과 ABF의 '06년 및 '24년 추정 시장 규모
(출처: Pregin, KKR, KB자산운용 / 클릭 시 관련 문서로 이동)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 리서치 기관들의 추정에 따르면, '24년 기준 전 세계 Direct Lending 시장 규모는 약 $1.7 Trillion (한화 약 2,500조 원) 수준으로 평가받습니다.
 
게다가 최근 Private Credit 시장 내에서 ABF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죠.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하지만 ABF 시장은 위에서 보이는 것 처럼, 이를 훨씬 상회하는 $6 Trillion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ABF가 대체 가능한 소비자 금융과 주택담보대출 등까지 모두 추산한 광의의 범위로는 $20 Trillion 이상으로 추정되기도 합니다.
 
즉, ABF 시장이 Direct Lending 시장보다 최소 3배에서 많게는 10배 이상 거대한 시장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규모에서 큰 차이가 발생하는걸까요?
 
직관적으로 생각해보면 답은 간단합니다.

 
Direct Lending은 '기업'의 현금 흐름을 근거로 빌려주는 돈이고,

 
ABF는 기업의 '보유자산'을 근거로 돈을 빌려주는 것입니다.
 

미국에 기업이 아무리 많아도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유동화 자산의 Pool 수가 더 많을 것입니다.
 
KB국민카드를 예로 들어볼까요?
 
'KB국민카드'라는 회사는 유일합니다.
 
그러나 KB국민카드가 유동화시킬 수 있는 부동산, 카드론 및 카드매출채권 등 소비자금융은 지속적으로 만들어서 Pooling 할 수 있을 겁니다.
 
게다가 ABF의 담보 자산은 지난 글에서도 보셨듯이 그 범위가 엄청나게 넓습니다.
 
카드사의 소매금융 외에도 항공기, 지적재산권 등 다양한 범주로 확장될 수 있죠.
 
정리해보면, Direct Lending은 대상이 '기업(Corporate)'으로 한정되는 반면, ABF는 가치 부여가 가능한 거의 모든 자산을 담보로 할 수 있습니다.
 
즉, 기업 금융보다 실물 경제와 소비 시장의 규모가 훨씬 방대하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하는 금융 시장 또한 클 수밖에 없습니다.
 
 
 
 
 

Direct Lending (DL) - 고수익의 매력 vs. 경기 민감도의 그늘
 

ABF보다 시장 규모는 작지만, 여전히 많은 포트폴리오의 핵심이자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Direct Lending의 장단점을 짚어보겠습니다.
 
           < DL과 ABF의 평균 Spread 비교 >
DL과 ABF의 평균 Spread 비교
(출처: PIMCO, ICE, KB자산운용 / 2025 1분기 기준 / 클릭 시 관련 페이지로 이동)
 
Direct Lending의 가장 명확한 장점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입니다.
 
수익률은 곧 개별 대출에서 얼마나 높은 Spread를 수취할 수 있는지를 의미하는데,
 
대부분이 선순위 대출임에도 Direct Lending은 담보의 부재(존재하더라도 ABF 대비 적음)와 대출 형태의 간결성, 확실성 등 때문에 ABF를 비롯한 타 대출 대비 평균적으로 더 높은 Spread를 수취합니다.
 
자산 유동화 같은 복잡한 과정 없이 차주(기업)와 대주(펀드) 간 직접 계약으로 이루어지므로, 자금 집행 속도가 빠르고 딜 구조가 비교적 직관적이며 단순하다는 것 또한 장점입니다.
 
다만, 기업의 영업이익이 상환 재원이기에 경기가 침체되어 기업 실적이 악화되면 부실 위험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또한 차주 부도 시 담보로 잡은 유형 자산이 없거나 부족한 경우 원금 회수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펀드 간 대출 확보 경쟁 심화로 채권자 보호 조항(Convenants)이 약화되는 추세도 리스크 요인입니다.
 
 
 
 
 

Asset Based Finance (ABF) 탄탄한 안정성 vs. 구조적 복잡성
 
ABF는 Direct Lending의 단점을 보완하는 매력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ABF의 본질이 기업의 영업이익 혹은 신용도가 아닌 '담보 자산 가치'에 기반한다는 점입니다.
 
차주(기업)가 망하더라도 담보 자산을 매각하여 원금을 회수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뛰어납니다.

 
낮은 경기 상관관계 또한 장점
입니다.
 
음악 저작권료나 필수 소비재 매출채권 등은 경기 불황에도 현금 흐름이 꾸준히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부동산과 인프라 등 실물 자산의 가치는 물가 상승과 함께 오르는 경향이 있어 인플레이션 방어에도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수천 개의 소비자 대출을 묶어 구조화(Securitization)하거나, 항공기 리스 계약을 분석해야 하는 등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며, 높은 진입 장벽이 존재하죠.
 
또한 담보로 제공한 자산이 법제적으로나 실질적으로 해당 ABF 건에만 귀속되는지에 대한 검증과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 실제로 지난 9월, 이러한 문제가 붉어져 시장에 큰 이슈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이 부분은 다음 포스팅에서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담보 자산의 조기 상환 리스크가 있는데요.
 
금리가 하락하면 주택 담보 대출이나 소비자 대출 차주들이 빚을 일찍 갚아버릴 수 있기에 투자자가 기대했던 이자 수익 기간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 한눈에 보는 비교 - Direct Lending vs ABF 핵심 요약

오늘의 내용을 바탕으로 두 전략의 특징을 최종 요약해 보겠습니다.
 
DL, ABF 비교
(출처: KB자산운용 / 클릭 시 관련 정보로 이동)
 
사모대출 시장의 두 축을 완벽하게 파헤쳐 보았습니다.
 
내년 투자 환경은 올해에 이어 여전히 불확실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사모 대출 자산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비록 아직 개인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이지만, 자본시장을 바라보고 알아가야 하는 입장에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자산이 있으니 안전하다'는 믿음을 송두리째 뒤흔든, ABF 시장의 중복 담보 이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공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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